왜 악마는 복되신 동정 마리아를 그토록 증오하는가

 



나는 너를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리라. 네 후손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라. 너는 그 발꿈치를 물려고 하다가 도리어 여자의 후손에게 머리를 밟히리라.

- 창세기 3:15


예수께서는 당신의 어머니와 그곁에 서 있는 사랑하시는 제자를 보시고 먼저 어머니에게 “어머니 그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 요한 19:26


너희는 묵주를 통해 하느님의 힘을 손에 쥐고 있다는 진리를 깨달아라. 너희가 묵주기도의 힘을 알아보지 못하면서 어떻게 성자께 인정을 받으려느냐?

- 베이사이드 메시지 중

로사리오의 성모님, 1970. 10. 6


왜 악마는 복되신 동정 마리아를 그토록 증오하는가

(그리고 왜 우리는 그녀를 사랑해야 하는가)...


CatholicGentleman.net, 2015. 1. 23 기사:


사탄은 복되신 동정 마리아를 증오합니다. 사실, 그는 2천 년 동안 마리아께 대한 신심을 꺾고 증오심을 심어주기 위해 온 힘을 다해 왔습니다. 교회를 거부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강렬한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바로 마리아에 대한 교리와 신심이라는 것을 알고 계십니까? 심지어 일부 선량한 가톨릭 신자들조차 성모 마리아께 대한 신심을 부끄러워하며, 우리가 성모 마리아께 지나치게 공경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여러분도 왜 교회가 티없이 깨끗하신 동정 마리아를 그토록 높이 평가하는지 궁금해한 적이 있을 것입니다. 왜 하느님께서 구원의 역사에 마리아를 사용하시기로 선택하셨는지도 말이지요. 오늘은 왜 악마가 복되신 성모님을 그토록 증오하는지, 그리고 우리가 왜 성모님의 충성스러운 기사들이 되어야 하는지를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성모님께서 너희의 머리를 부술 것이다


장면은 에덴동산입니다. 등장인물은 하느님, 뱀, 아담, 그리고 하와입니다. 악마는 승리의 미소를 짓고 있습니다. 그는 방금 하와를 속였고, 그녀를 통해 아담도 속였습니다. 오, 그는 자신이 한 일에 대해 자부심을 느낍니다. 창조의 걸작을 훼손하고, 하느님께서 특별히 사랑하시는 인간을 죽음과 고통 속으로 끌어들였다는 파괴의 악마적 자부심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하느님께서 이 혼란을 수습하시기 위해 등장하셨습니다. 죄로 인해 생겨난 비극적인 저주를 선언하시면서도, 복음의 첫 암시이자 악마의 멸망을 예고하는 원복음을 선포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먼저 사탄에게 말씀하시며, 그가 평생토록 흙을 먹고 살아야 할 것이라고 선언하십니다. 그리고 사탄을 전율하게 만드는 사실을 드러내십니다. 사탄의 궁극적인 패배가 한 여인의 손에 의해 이루어질 것이라는 것입니다.


나는 너를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리라. 네 후손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라. 너는 그 발꿈치를 물려고 하다가 도리어 여자의 후손에게 머리를 밟히리라. (창세기 3:15)


학자들은 "여자의 후손에게 머리를 밟히리라"라는 문장에서 대명사가 남성인지 여성인지, 즉 성모 마리아를 가리키는지,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는지에 대해 논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작은 비밀을 하나 알려드리겠습니다. 그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아시다시피, 예수님은 마리아를 통해 사탄을 무너뜨리실 것입니다. 마리아는 예수님께서 고대의 원수를 멸하실 때 사용하실 도구입니다.


그 점을 고려하면 “그가 네 머리를 부술 것이다”라고 말하는 것이나 “그녀가 네 머리를 부술 것이다”라고 말하는 것이나 똑같이 정당합니다. 이는 마치 무장한 공격자에게 “한 발짝만 더 다가오면 내가 쏠 거야”라고 말하는 것과 “한 발짝만 더 다가오면 내 매그넘이 너를 날려버릴 거야”라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두 문장 모두 사실을 말하고 있는 것이죠.


그렇다면 왜 사탄은 마리아에게 패배하는 것을 그토록 괴로워할까요? 왜 하느님께서는 마리아를 통해 사탄을 무찌르기를 원하실까요? 제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그분께서는 권세 있는 자를 그 자리에서 끌어내리시고…”


악마는 정말로 자신의 궁극적인 패배가 천한 여종의 손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증오합니다. 그의 교만한 마음은 전능하시고 전지하신 하느님께 패배하는 것은 어느 정도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자렛의 작은 여인에게 짓밟힌다는 생각은? 그것은 그야말로 굴욕입니다. 그 생각만으로도 그는 미쳐버릴 지경입니다. 창조된 모든 존재 중 가장 교만한 자가 가장 싫어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굴욕이기 때문입니다.


사탄은 동정 마리아에게 패배하는 것을 굴욕적으로 여깁니다. 그녀가 여성이며, 여성은 연약한 존재라 불리기 때문입니다(1베드로 3:7). 그는 약함을 경멸하며, 여성이 학대받고, 비하되고, 대상화되는 것을 무엇보다도 좋아합니다. 게다가 복되신 성모님은 인간이며, 사탄은 인간을 증오합니다. 우리는 육신을 지닌 존재이고, 그는 순수한 영이기에 육신을 혐오스럽게 여깁니다. 그러나 사탄이 마리아에게 패배하는 것을 증오하는 데에는 또 하나의 더 깊은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성모님께서 천국에서 그의 자리를 대신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아시다시피, 루치펠은 원래 하느님의 가장 뛰어난 창조물이었습니다. 그는 하느님께서 만드신 모든 피조물들 가운데 가장 아름답고 강력한 존재였죠. 그리고 우리 모두가 알다시피, 그 사실이 그의 머리를 어지럽혔습니다. 그는 너무나도 아름답고 강력했기에 자신이 하느님보다 더 나을 수 있다고 진심으로 생각했습니다. 사탄을 특징짓는 것은 바로 교만과 전능하신 하느님에 대한 질투입니다.


그렇다면 성모님의 특징은 무엇일까요? 무엇보다도, 성모님은 지극히 겸손하십니다. 사실, 마리아는 존재한 모든 피조물 중 가장 겸손한 분이십니다. 사탄이 가진 교만의 무게만큼, 마리아는 그 두 배의 겸손을 지니고 있습니다. 사탄의 검은 마음에 가득한 증오와 쓰라린 질투의 한 방울마다, 마리아의 마음은 그 두 배의 찬미와 경배, 사랑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사탄의 영혼에 깃든 왜곡되고 파괴적인 타락의 흔적마다, 마리아의 마음은 더욱 순수하고 풍요로운 은총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은총으로, 성모님은 우주 만물 중 가장 정교하고 가장 영광스러운 피조물이 되었습니다. 그 칭호는 원래 사탄이 차지하려 했던 것이었습니다.


모든 면에서 티없이 깨끗하신 성모님은 사탄과 정반대의 존재이십니다. 모든 면에서 성모님은 그의 대체자이며, 사탄은 그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 마리아와 사탄 사이의 신적인 교환은 성모님의 찬미가인 ‘마니피캇(Magnificat)’ 안에 드러나 있습니다.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고

내 마음이 나의 구원자 하느님 한에서 기뻐 뛰니

그분께서 당신 종의 비천함을 굽어보셨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 과연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하리니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분의 이름은 거룩하고

그분의 자비는 대대로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미칩니다.

그분께서는 당신 팔로 권능을 떨치시어

마음속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습니다.

통치자들을 왕좌에서 끌어내리시고 비천한 이들을 들어 높이셨으며

굶주린 이들을 좋은 것으로 배불리시고 부유한 자들을 빈손으로 내치셨습니다.

당신의 자비를 기억하시어 당신 종 이스라엘을 거두어 주셨으니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대로 그 자비가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영원히 미칠 것입니다.


마니피캇(Magnificat) 안에서 우리는 구원 역사 속에서의 마리아의 역할이 아름답게 요약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마리아의 겸손: “그분께서 당신 종의 비천함을 굽어보셨습니다.”

하느님께서 그녀 안에서 이루신 놀라운 은총의 역사: “전능하신 분께서, 그 이름 거룩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 일을 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 사탄을 내쫓으심: “그 마음속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시고, 권세 있는 자를 그 자리에서 끌어내리셨습니다.”

사탄의 자리에 마리아를 들어 높이심: “비천한 이를 들어 높이셨습니다.”


사탄에게 가장 견디기 힘든 사실은, 천국에서 그의 자리를 대신한 존재가 다름 아닌 영원한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어머니라는 점입니다.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은 사탄이 그토록 파괴하려 했던 인류를 구속하셨습니다. 성모님의 하느님께 대한 “예”는 하와의 불순종을 되돌려 놓았고, 새로운 아담의 구원의 길을 여셨습니다. 사탄이 경멸했던 하와의 연약함은 마리아의 겸손한 순종으로 대체되었으며, 그 순종은 하느님의 뜻에 대한 완전한 응답으로 그녀를 한없이 강력한 존재로 만들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느님께서 원수를 물리치기 위해 세우신 거룩한 계획입니다. 이것은 사탄의 굴욕이며, 그의 멸망입니다.



나중에 보자(Hasta la vista), 사탄아


혹시 모르고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사탄은 당신을 증오합니다. 그의 쓰디쓴 질투는 하느님의 창조물을 파괴하고 지옥의 심연으로 끌어내리려는 욕망을 불러일으킵니다. 그는 하느님의 형상을 지닌 당신이 그와 함께 불타는 불꽃에서 영원히 고통받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불행은 동반자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고대의 뱀은 원죄 없이 잉태되신 성모님 앞에서 무력합니다. 하느님의 계획 안에서, 성모님은 예수님께서 그를 굴욕시키고 무너뜨리기 위해 사용하실 도구입니다. 당신 삶에서 악마의 머리를 짓밟고 싶으신가요? 시련과 유혹, 폭풍을 안전하게 지나 영원한 집에 도달하고 싶으신가요? 해답은 간단합니다: 마리아를 부르십시오. 성모님을 사랑하고, 성모님의 헌신적인 종이 되십시오. 성모님의 기사, 성모님의 수호자, 성모님의 사도가 되십시오. 성모님에게 완전히, 철저히 봉헌하십시오. 성모님에게 속한 것은 결코 잃어버려지지 않을 것입니다. 성 요한 다마세누스가 아름답게 말했듯이, “오 거룩한 동정녀여, 당신께 헌신하는 것은 하느님께서 구원하시고자 하는 이들에게 주시는 구원의 무기입니다.”


사탄은 지금 광란의 질주를 벌이며 가능한 한 많은 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두려워하고 분노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머지않아 자신을 떨게 만드는 여인, “샛별처럼 빛나고, 달처럼 아름답고, 햇볕처럼 맑고, 깃발을 휘날리는 군대처럼 두려운” 그 여인에게 짓밟힐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가 6:10)



기도문


천상의 위엄의 여왕이시며 천사들의 주인이신 성모님,

하느님께서는 당신께 사탄의 머리를 짓밟을 권능과 사명을 주셨나이다.

그러므로 저희는 겸손히 간청하오니, 하늘의 군대를 보내시어 당신의 명령 아래

모든 악령들을 찾아내어 어디서든 그들과 싸우고, 그들의 오만을 꺾으며,

그들을 지옥의 구렁텅이로 내던지게 하소서. “하느님과 같으신 분이 누구이리요?”

선하고 자애로운 어머니시여, 당신은 영원히 저희의 희망이며 사랑의 대상이 되실 것입니다.

하느님의 어머니시여, 거룩한 천사들을 보내시어 저를 보호하시고 잔혹한 원수를 멀리 몰아내소서.

거룩한 천사들과 대천사들이여, 저희를 지켜주시고 보호하소서.






"나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해서 성자께 드리는 영광을 빼앗거나 해치는 것이 아니다. 나의 딸아, 나는 너희와 모든 나의 자녀들에게 온전한 겸손으로 이 말을 전한다. 너희의 어머니인 나 역시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도구일 뿐이다. 성자께서는 너희 세상과 아버지의 세상 사이의 중재자로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기로 택하셨다."

- 베이사이드 메시지 중

로사리오의 성모님, 1974. 12. 24





번역: 성미카엘회 회장 송 바울라 정자

SOUR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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